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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꽃무지 풀무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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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화창한 일요일
주일 학교 교사 임에도 불구하고
투철한 직업 정신에 입각하여 조금은 어두운 맘으로 출발했지요
하지만 친구들을 만나고
코딱지 sam도 오랜만에 보고
북한 강변도 쭉쭉 달리다 보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고
꽃무지 풀무지는 어떤 곳일까 하는 설레임도 생겼어요

웃음 꽃 만발한 사모님의 안내 말씀이 끝나고
친구들과 코딱지와 함께 신나는 주변 탐사가 시작되었지요

보여지는 것이 많은 봄
제비온다 제비 꽃 (반지도 만들었죠)
뭐를 따지 꽃다지
여드름 치료제 패랭이
산에 나는 산부추
다섯가지 매운맛 오신체 (부추, 달래, 마늘, 파, 생강)
스님들은 안먹어
왜???
매운것을 먹으면 성질이 더러워져
버럭 버럭 화내고
힘만 세어진대나....
쑥쑥 자라서 쑥
찌를래 말래 찔래
슬픈 전설이 있는 며느리 밥풀꽃
풍년 든다는 조팝나무
구데기 없애는 할미꽃
각지 모양 각시꽃
깊은 산속 연영초
양지바른 양지꽃
고양이눈 괭이눈
층층나는 층층나무
귀신쫒는 음나무(강시만 잡혀요)
버들피리 만들어 엄마도 불러보고

드뎌 기다리던
마음에 점하나 찍는 점심시간
신선한 쌈에 맛있는 돼지고기 볶음
버섯 지짐이 까지
넉넉한 인심으로 아이들이 부족하지 않게
큰 양푼이채 들고다니시며 퍼 주시던 사모님의 친철과 사랑, 정성에
더욱 맛있는 점심이였지요

점심먹고
나무 목걸이 만들기
오늘 본 것중 가장 좋았던 것이나 기억에 남은 것을
연필로 그리고 네임펜으로 예쁘게 색칠해서
누가 누가 잘했나
망초잎 하나씩 따서 서로 서로 평가해봐요
제일 잎파리 많이 받은 친구는
코딱지가 싸인한 책을 선물받았지요

너무 늦게 출발하면 차가 막힐것 같아서
조금 일찍 나와
그래도 덜 막히고 광명에 도착했지요
아주 즐겁고 보람찬 하루(?) 였어요
특별히 백리향 부군께서 함께 하셔서 더욱 좋았지요
다음 번에도 함께 해주세요....

수고한 코딱지 sam, 민들레, 버들피리, 백리향, 백리향부군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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