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토요일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대학로에 갔었습니다.
아침 내내 인터넷으로 좋은 공연찾다가 실패(보고 싶은 건 모두 매진)

투덜투덜 거리는 재현이랑 좋아라 하는 원경이를 데리고
전철타고 서울행
가면서 내내 재현이는 바닥이랑 씨름하고
맘에 거슬렸지만
그래도
원경이랑 저랑은 살짝 들뜬 기분 잡치기(?) 싫어서
모른척 둘은 재미있게 ....


도착해보니
엄청난 사람들
몇 천명은 족히...
무슨 도시철도노조원들 데모중이네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니
공연 안내하시는 많은 젊은이들 틈에
원경와 저는 무엇을 볼까 고민중에
개그콘서트를 보기로 했지요
갈갈이도 있고 웇찾사도 있고 무명개그맨들이 하는 것들고 있고
저는 그래도 유명인들이 하는 걸 보려했는데
원경이가 "tv에 안나오는 사람들이면 어때 우리가 재미있게 보면 되지"
기특한 발언에  작은 소극장에서 하는 즐거운 공연을 봤지요

맛있는 봉추찜닭에서 저녁도 먹고
창 넓은 커피솦은 아니였지만 우아하게(?) 커피도 마시고
돌아올 때는 셋이서 즐거운 대화속에서 집으로 ...

남편은 뭐했냐구요
나름대로 자기 친구들과 일산에서 공치고 사우나하고 저녁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