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영화보러 갑시다.

한국영화 최초 선댄스 영화제 수상 작품 "송환"이 광명에 뜹니다.

광명청년공동체와 광명 만남의 집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영화 상영과 함께 장기수 선생님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일시 : 2004년 8월13일(금) 오후 7시30분
장소 : 광명시 평생학습원 대공연장 (광명 경찰서 뒷편)
참가비 : 4,000원

위 금액은 저작권료와 상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에 사용됩니다.
관람 및 예약 문의 : 011-9038-6204/ 019-262-7548

SYNOPSIS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1992년 봄 나(감독)는 남파 간첩 출신의 비전향 장기수 조창손과 김석형을 내가 사는 봉천동으로 데려오는 일을 부탁받고 낯설음과 호기심에 이들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한 동네에 살면서 내 아이들을 손주처럼 귀여워하는 인자함에 정을 느끼는 한편 야유회에서 거침없이 '김일성 찬가'를 부르는 모습은 여전히 낯설게만 다가온다.

점차 다른 장기수들과도 만나고 송환운동을 지켜보면서 나는 이념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들의 자나칠 정도로 순수한 모습에 애틋함을 느끼게 된다. 6.15 넘북공동선언과 함께 송환이 현실로 다가오자 장기수들 사이에도 남족이 고향인 자들, 전향자여서 북으로 갈 요건이 안되는 이들간에 크고 작은 갈들이 빚어진다. 송환을 며칠 앞두고 조창손은 30년 전 간첩으로 내려와 체포되었던 울산 바닷가를 찾아가 그의 가족에게 전해 줄 흙을 한 줌 퍼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