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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드뎌 오고야 말았네요!
하늘지기님의 인터넷에 올려달라는 귀엣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띵~~
어찌하라고 이런 시련을.... "흑흑"
아니나 다를까 힘겹게 쓴 글을 세 번이나 날리고 오기로 새벽까지 앉아서 쓴다우~
수없이 많은 습지를 접하며 살아왔음에도 습지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른 채, 오늘 안터습지를 갔습니다. (부끄~)
오늘 받아든 자료에 "습지는 바다와 강물, 호수, 하구 등 물이 있는 곳으로 땅과 가까이 접해있는 지역을 의미한다."고 쓰여 있네요. 그렇기에 습지가 있는 공간에는 필요에 의해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된 거지요. 또 사람들의 이기심이 "편리"라는 명목 아래 무분별한 개발을 하게 만들고요. 그네들 중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인공습지의 하나로 사람들의 무지와 무관심으로 방치되고 있는 곳이 바로 안터습지라고 하네요.
제가 첨 광명에 정착할 때에는 저수지로 알고 있었는데, 10년 만에 처음 찾아 간 안터습지는 개발로 지하수 유입이 어려워지고 육지화가 진행되면서 "늪'이라 해야 할 정도로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그러나,
겉모습의 초라함과는 달리 안터습지에는 많은 습지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느 것을 확인했습니다.
입수복까지 챙겨 입으신 허기용 샘의 열정으로 '줄'과 '부들'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줄', '부들' 그리고 '마름'은 통기조직인 공기주머니를 가지고 있다는것, 그리고 습지바닥 유기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침수식물의 하나인 '말즘'은 잎이 가늘고 주름이 많으며 그열매는 딱딱하고 거친것이 다 습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라니 그 생명력이 참으로 눈물겹습니다.
게다가 뜰채로 떠서 나온 습지생물은 아주 조그만 물땡땡이,꽁지를 섹쉬?하게 물표면 위로 올려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센스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 물자라, 한 번 쏘면 열흘이나 아리게 한다는 물매암이, 움직임은 적지만 먹이가 다가오면 뾰족한 턱으로 공격하는 게아재비, 헤엄을 잘치는 물방개,배영을 하듯 뒤집어진 채 헤엄칠 줄도 아는 송장헤엄치개,그 밖에 꼬마하루살이, 잠자리유충들, 버들붕어, 참붕어, 또아리를 닮은 또아리달팽이 등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도 가지가지입니다. 그 많은 생물들은 물이 고여 있어 용존산소량이 적은 안터습지와 같은 정수성습지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 나름대로의 적응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가령, '물자라'나 '물방개'와 같은 종류는 꽁지를 수면 위로 올려 대기 중의 산소를 얻어 직장에 담아 호흡을 하고, '게아재비'는 꼬리처럼 생긴 긴 호흡관을 수면 위로 내어 호흡을 한다니 정말이지 놀랍고 신기할 뿐입니다.
이렇게 신비한 자연을 지식으로 교만하게 접근하려 했던 내 자신이야말로 너무 초라하고 부끄럽습니다. (손들고 반성중~ ^^;)
이제 곧 아이들의 여름방학입니다.
엄마의 무지가 아이들에게는 대물림되면 안된다는 얕은 생각에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습니다.그러나 산은 산이고, 바다는 바다고, 식물원은 식물원일 뿐 아무런 생각없이 그것으로 끝이었지요. 이제는 사람과 자연이 단절되지 않고 공존하는 방법을 아이들과 함께 얘기해야겠습니다.
오늘 또 하나를 배우고 갑니다.
여울각시님의 말처럼 거대한 자연을 대하는데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휴~우
이렇게 또 한 발을 떼게 하시려고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담으려고 준비해 주신 허기용 샘께 감사드립니다.
드뎌 오고야 말았네요!
하늘지기님의 인터넷에 올려달라는 귀엣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띵~~
어찌하라고 이런 시련을.... "흑흑"
아니나 다를까 힘겹게 쓴 글을 세 번이나 날리고 오기로 새벽까지 앉아서 쓴다우~
수없이 많은 습지를 접하며 살아왔음에도 습지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른 채, 오늘 안터습지를 갔습니다. (부끄~)
오늘 받아든 자료에 "습지는 바다와 강물, 호수, 하구 등 물이 있는 곳으로 땅과 가까이 접해있는 지역을 의미한다."고 쓰여 있네요. 그렇기에 습지가 있는 공간에는 필요에 의해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된 거지요. 또 사람들의 이기심이 "편리"라는 명목 아래 무분별한 개발을 하게 만들고요. 그네들 중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인공습지의 하나로 사람들의 무지와 무관심으로 방치되고 있는 곳이 바로 안터습지라고 하네요.
제가 첨 광명에 정착할 때에는 저수지로 알고 있었는데, 10년 만에 처음 찾아 간 안터습지는 개발로 지하수 유입이 어려워지고 육지화가 진행되면서 "늪'이라 해야 할 정도로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그러나,
겉모습의 초라함과는 달리 안터습지에는 많은 습지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느 것을 확인했습니다.
입수복까지 챙겨 입으신 허기용 샘의 열정으로 '줄'과 '부들'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줄', '부들' 그리고 '마름'은 통기조직인 공기주머니를 가지고 있다는것, 그리고 습지바닥 유기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침수식물의 하나인 '말즘'은 잎이 가늘고 주름이 많으며 그열매는 딱딱하고 거친것이 다 습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라니 그 생명력이 참으로 눈물겹습니다.
게다가 뜰채로 떠서 나온 습지생물은 아주 조그만 물땡땡이,꽁지를 섹쉬?하게 물표면 위로 올려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센스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 물자라, 한 번 쏘면 열흘이나 아리게 한다는 물매암이, 움직임은 적지만 먹이가 다가오면 뾰족한 턱으로 공격하는 게아재비, 헤엄을 잘치는 물방개,배영을 하듯 뒤집어진 채 헤엄칠 줄도 아는 송장헤엄치개,그 밖에 꼬마하루살이, 잠자리유충들, 버들붕어, 참붕어, 또아리를 닮은 또아리달팽이 등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도 가지가지입니다. 그 많은 생물들은 물이 고여 있어 용존산소량이 적은 안터습지와 같은 정수성습지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 나름대로의 적응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가령, '물자라'나 '물방개'와 같은 종류는 꽁지를 수면 위로 올려 대기 중의 산소를 얻어 직장에 담아 호흡을 하고, '게아재비'는 꼬리처럼 생긴 긴 호흡관을 수면 위로 내어 호흡을 한다니 정말이지 놀랍고 신기할 뿐입니다.
이렇게 신비한 자연을 지식으로 교만하게 접근하려 했던 내 자신이야말로 너무 초라하고 부끄럽습니다. (손들고 반성중~ ^^;)
이제 곧 아이들의 여름방학입니다.
엄마의 무지가 아이들에게는 대물림되면 안된다는 얕은 생각에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습니다.그러나 산은 산이고, 바다는 바다고, 식물원은 식물원일 뿐 아무런 생각없이 그것으로 끝이었지요. 이제는 사람과 자연이 단절되지 않고 공존하는 방법을 아이들과 함께 얘기해야겠습니다.
오늘 또 하나를 배우고 갑니다.
여울각시님의 말처럼 거대한 자연을 대하는데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휴~우
이렇게 또 한 발을 떼게 하시려고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담으려고 준비해 주신 허기용 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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