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강연 소개요~

SBS 박정훈 PD의

‘잘먹고 잘사는 법’

-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

        생명을 살리는 식탁 위의 작은 혁명






■ 2004년 6월 28일(월), 늦은 6시

■ 광명시 평생학습원 2층 공연장




박정훈 PD는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 SBS 다큐멘터리 포로듀서.

  1986년 MBC에서 처음 방송을 시작하여 <인간시대>, <세상사는 이야기>, 1991년 SBS로 옮겨 <그것이 알고싶다>, <사랑의 징검다리> 등을 제작하였다.

  인간의 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온 그는 <4부작 다큐 육체와의 전쟁>, <3부작 다큐 생명의 기적>, <토요스페셜 아름다운 성> 등을 통해 다이어트, 출산, 성생활의 실체를 해부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바 있으며, 2002년 초 <3부작 다큐 잘먹고 잘사는 법>으로 ‘자연식 밥상’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당신의 식습관이

         지구를 지킨다”




냉장고를 뒤집어엎다

  우리는 우선 냉장고 속부터 정리했다. 냉장고 안에 들여놓지 말아야 할 음식들을 한쪽에 모아보았다. 먹다 남은 슬라이스 치즈, 콜라 등의 탄산음료, 사탕, 초콜릿, 과자, 술안주와 고기........ 대신 신선한 유기농 야채와 현미와 각종 잡곡, 두부, 청국장 등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우리 집 식탁 위에 혁명적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먹는 행위에 삶의 진리가 담겨있다.

  생명과 건강, 환경의 위기는 잘못된 식문화에서 비롯되었다. 현재의 음식문화로는 비전이 없다. 태어나 모유를 먹고 노년까지 이어지는 생에서 어떻게 균형있게 식단을 짜고 잘 기른 것을 잘먹을 수 있을까? 가축이 잘살아야 인간도 잘산다. 잘 씹어야 잘산다. 여성의 식습관은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끼치며, 식사 습관은 기억력과 얼굴 형태에 영향을 준다.




잘먹고 잘사는 법의 이데올로기

  그러나 잘살게 된 사람들이 먹는 그 맛있는 음식의 실체는 무엇인가? 혀의 판단력을 무력화시키는 자극적인 조미료의 남용, 몸에 좋다는 각종 건강식의 범람, 자연식의 자리를 대체한 가공식품의 대량생산,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이 과도하게 들어 있는 기름진 음식 맛에 탐닉하는 음식문화, 그것이 가져오는 고기에 대한 폭발적 수요, 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대량 속성으로 생산되는 가축 동물과 양식 물고기들, 그 동물들이 만들어내는 환경오염과 생물에 대한 약물 남용, 수확 전후의 농산물에 과도하게 사용되는 농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