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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광명21에서 진행하는 숲해설가 중급반 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둥글레 샘이랑 같이요.. 얼마전 그 곳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정리하게 되어서 우리 홈피에도 올려봅니다.
즐겁고 따뜻한 한가위 되세요^^*
강의 : 2007년 9월12일(수) 광명 문화원
강사 : 정상욱 샘(국립공원 관리공단 노동조합 사무처장)
강의 제목 : 야생동물들의 흔적조사
강의 주제
"우리는 얼마나 동물에 대해 알고 있는가?(야생동물이 자연에서 하는 역할)"
1. "동물이란 무엇일까요?"
-선생님의 질문에 그냥 동물하면 떠오르는 개념만 있지 뭐라 딱 요약하기는 어려웠다. 여러 회원들이 대답을 하긴 했는데... 한마디로 선생님이 정리해 주신다.
"동물은 식물을 제외한 모든 것(포유동물, 조류, 파충류, 양서류, 곤충 등등)"
2. 그럼 포유동물이란?
-젖먹이 동물, 태생, 폐호흡 등등의 대답이 있었다.
"포유동물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동물"(태생이 아닌 포유동물도 있고 인간도 태아때는 폐호흡을 하지 않는다...이런 저런 예외를 두지 않고 한마디로 젖을 먹이는 동물은 모두 포유동물로 정리하면 된다.)
3. 파충류와 양서류의 차이는?
-흠...어렵죠?
"알을 어디서 낳는가로 구분합니다. 양서류는 어디에? 물에..파충류는? 육지에.."
-아하!!
4. 포유동물의 발바닥???
자료에 있습니다. 그림도 있고 에또 간단히 설명하기가 좀... 자료를 보시면 잘 나와있지요.
5. 자연에서의 동물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동물을 핵심종, 지표종, 깃대종으로 나눕니다. 선생님이 자세한 설명으로 위의 어려운 말들을 풀어주셨습니다.
-핵심종 : 사라지면 급격히 환경이 변화하는 종을 말합니다.
-지표종 : 그 동물이 있음으로서 '생태계가 안정되어 있구나'를 판단하게 하는 종을 말합니다.
-깃대종 : 한 지역의 생태적,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종을 말합니다.
***뽀너스 : 깃대종은 그 종이 사라진다고 해도 주변 생태 환경에 큰 영향이 없지만 핵심종이 사라지면 다른 종들도 사라지게 되어 다른 종의 다양성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종을 말하는 것이지요..
1) 수달의 서식이 왜 중요할까요?
-수달은 핵심종이며, 수환경 지표종입니다.
수달이 있다는 것은 수달이 먹는 육식성 어류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또한 육식성 어류의 먹이가 되는 초식성 어류가 존재하고, 초식성 어류의 먹이가 되는 수초, 플랑크톤등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수달이 있는 곳은 생태계가 안정되어 있음을 판단할 수있습니다.그래서 수달은 수환경지표종입니다.
만약 수달이 사라진다면?
육식성 어류의 수는 증가하겠죠? 초식성 어류는? 당연히 그 개체수가 줄것이고... 수초와 플랑크톤는 증가할 것이고 용존산소량*은 많아지고 수질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수달은 핵심종이랍니다.
(*용존산소량이 많으면 보통 깨끗한 물이지만 플랑크톤이 너무 많아지면 죽는 플랑크톤도 많아지겠죠? 그것을 분해하는 데 쓰이는 산소가 장난아니게 많이 들어간답니다. 그래서 결국 BOD가 증가하게 되어서 수질이 악화되는 것이랍니다. )
수달은 세계 13종이 있고 우리나라에 1종이 있어요. 고급모피로, 정력제로 마구마구 포획을 하는 통에 지금은 수달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2) 기타 지표종
-무당개구리 : 1급수 지표종
-꼬리체레 노룡뇽, 물두꺼비 : 냉수대에 사는 종으로 수환경 지표종입니다.
6. 자연에서 청소부는 누구일까요?
-아프리카의 청소부는? 하이에나랍니다. 썩은고기를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부는 ? 너구리입니다. 그런데 여러 국립공원등에 있는 너구리 캐릭터는 우리나라 너구리가 아니라 미국 너구리라고 하네요. 참 내...
-산에서 쓰레기를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한동안 산에서 쓰레기를 모아서 버린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모아서 버린 쓰레기는 너구리가 와서 먹습니다. 모아진 쓰레기를 먹다보면 너구리의 야생성이 사라지게 되고 농약을 친 과일껍질등으로 인해 병에 걸린답니다. 과일껍질등은 썩으니까 괜찮다며 산에 버리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해 보니 가져간 모든 것은 모두 되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청소부는?
*조류 : 독수리(대머리 독수리), 갈매기, 흰꼬리 수리가 있습니다. 독수리는 원래 대머리라 대머리 독수리란 표현은 옳지 않답니다. 독수리 중에서도 검독수리는 사냥을 하는 녀석입니다.
*땅 속 : 지렁이
지렁이 처럼 땅속에 사는 동물에는 두더지가 있습니다. 지렁이와 두더지는 흙속을 돌아다니면서 구멍을 만들어 공기의 유입을 증가시키고 그것을 통해 미생물이 활발하게 번식하여서 토양이 건강해 집니다.
***뽀너스 : 두더지는 지렁이를 잡아 먹어요. 두더지가 지렁이를 보관하는 방법은???
두더지는 지렁이을 잡아서 살짝 이빨로 물어 완전히 죽지 않을 정도로만 해놓아서 신선한 지렁이로 보관했다가 먹는답니다. 지렁이 입장에서보면 쫌 잔인하지만 신선한 음식을 먹으려는 두더지의 지혜가 보입니다.
***뽀너스2 : 땅을 파는 모습으로 두더지와 오소리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두더지는 다리가 짧아서 땅을 옆으로 파들어 갑니다. 두더지가 들어간 구멍은 주변에 흙이 많고, 나온 구멍엔 흙이 없답니다. 반면에 오소리는 긴 다리 사이로 흙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퍽퍽 파들어 가지요..
-청소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죽은 생물체를 분해하여 처리해 줍니다. 만약 청소부들이 죽은 생물체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지구는 온통 생물체의 사체로 가득가득 넘쳐나겠죠?? 청소부들에게 감사 감사^^*
7. 숲을 키우는 동물들
숲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것들은 곤충, 바람, 물, 햇빛, 포유동물, 조류등 모두 입니다.
포유동물 중 다람쥐와 오소리의 예를 들어봅니다.
-다람쥐는 도토리를 먹습니다. 열심히 도토리를 주워서 땅에 묻습니다. 그런데 묻은 도토리를 다람쥐가 모두 찾아 먹지 못하고 일부는 땅에 묻혀있습니다. 도토리는 땅에 묻혀 있어야 발아가 되는데, 다람쥐가 그 역할을 해 주는 것이지요. 자기가 묻어 놓고 다 못찾아 먹는 다람쥐는 바보일까요? 아님 똑똑한 걸까요?
-오소리는 구멍을 파고 배설을 합니다.(선생님께서 강력하게 주장하시는 말씀: 동물들은 엄청 깨끗하다. 자기 똥을 엉덩이에 묻히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네요^^)
그 똥에 곤충들이 알을 낳습니다.-유충이 똥을 먹고 쑥쑥 자랍니다.또는 그 똥에 씨앗이 떨어집니다. 똥의 양분으로 씨앗을 키워냅니다.
8. 고목 또는 죽은 나무는 필요가 없을까요?
한동안 관에서 산림을 정화한다고 고목과 죽은 나무들을 몽땅 베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고목의 구멍에는 크낙새와 하늘다람쥐, 버섯, 딱따구리등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고목을 베고 나서 우리는 크낙새를 볼 수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다시 고목을 베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늘 다람쥐가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하늘다람쥐는 다리가 짧아서 땅에서 재빨리 움직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녀석들은 나무위에 붙어서 똥을 눈다네요. 나무 및 가까이에 똥이 있으면 하늘다람쥐가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이렇듯 자연을 교란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정말 너무나도 많습니다.
붉은 귀 거북, 배스 ,블루길, 호아소 개구리, 뉴트리아, 들고양이등을 마구 생태계게 버려놓습니다. 1960년대 이후 쥐잡기 운동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포유동물들을 사라지게 한 대표적인 것이지요. 온 동네에 쥐약을 놓아서 쥐는 잡았지만 그 약으로 인해 여우 등의 다른 종들도 모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태 환경이 안 좋아지면 식물들은 씨앗을 많이 만들고 빨리 펴뜨립니다. 그러나 동물들은 번식을 포기하게 되고 결국 멸종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얼마전 지리산 반달곰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있었지요? 반달곰은 10%의 육식과 90%의 채식을 하고 있는 동물이고 영역싸움이 적어서 반달곰을 야생에 풀어 놓으면서 야생의 생태계가 건강해질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뽀너스 : 옛 이솝우화에 두 청년이 산길을 가다가 곰을 만났습니다. 한 청년은 나무위로 올라가고 한 청년은 죽은척을 했지요. 두 청년 중 누가 살아남았을까요???
정답은 '모두 죽었다' 입니다. 우리는 흔히 둔하고 미련한 사람을 곰탱이라고 하지만 사실 곰은 10명(?)의 청년의 힘과 9명(?)의 노인의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표현만큼 날렵하고 영리한 동물이랍니다. 그러면 만약에 산에서 곰과 마주쳤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곰에게 절대 뒤를 보이지 말고, 눈을 보면서 뒤로 피해야 한다고 하네요... 막상 곰을 만나면 그냥 얼어붙을 것 같긴 하지만 하여간 나무위로 올라가거나 죽은척은 하지 마세요...
선생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다 정리하지는 못했습니다. 나의 한계^^;;;
이렇게 동물 이야기 정리를 마칩니다...
모두들 풍성하고 따뜻한 추석 잘 보내시고 10월에 뵈어요...
즐겁고 따뜻한 한가위 되세요^^*
강의 : 2007년 9월12일(수) 광명 문화원
강사 : 정상욱 샘(국립공원 관리공단 노동조합 사무처장)
강의 제목 : 야생동물들의 흔적조사
강의 주제
"우리는 얼마나 동물에 대해 알고 있는가?(야생동물이 자연에서 하는 역할)"
1. "동물이란 무엇일까요?"
-선생님의 질문에 그냥 동물하면 떠오르는 개념만 있지 뭐라 딱 요약하기는 어려웠다. 여러 회원들이 대답을 하긴 했는데... 한마디로 선생님이 정리해 주신다.
"동물은 식물을 제외한 모든 것(포유동물, 조류, 파충류, 양서류, 곤충 등등)"
2. 그럼 포유동물이란?
-젖먹이 동물, 태생, 폐호흡 등등의 대답이 있었다.
"포유동물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동물"(태생이 아닌 포유동물도 있고 인간도 태아때는 폐호흡을 하지 않는다...이런 저런 예외를 두지 않고 한마디로 젖을 먹이는 동물은 모두 포유동물로 정리하면 된다.)
3. 파충류와 양서류의 차이는?
-흠...어렵죠?
"알을 어디서 낳는가로 구분합니다. 양서류는 어디에? 물에..파충류는? 육지에.."
-아하!!
4. 포유동물의 발바닥???
자료에 있습니다. 그림도 있고 에또 간단히 설명하기가 좀... 자료를 보시면 잘 나와있지요.
5. 자연에서의 동물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동물을 핵심종, 지표종, 깃대종으로 나눕니다. 선생님이 자세한 설명으로 위의 어려운 말들을 풀어주셨습니다.
-핵심종 : 사라지면 급격히 환경이 변화하는 종을 말합니다.
-지표종 : 그 동물이 있음으로서 '생태계가 안정되어 있구나'를 판단하게 하는 종을 말합니다.
-깃대종 : 한 지역의 생태적,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종을 말합니다.
***뽀너스 : 깃대종은 그 종이 사라진다고 해도 주변 생태 환경에 큰 영향이 없지만 핵심종이 사라지면 다른 종들도 사라지게 되어 다른 종의 다양성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종을 말하는 것이지요..
1) 수달의 서식이 왜 중요할까요?
-수달은 핵심종이며, 수환경 지표종입니다.
수달이 있다는 것은 수달이 먹는 육식성 어류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또한 육식성 어류의 먹이가 되는 초식성 어류가 존재하고, 초식성 어류의 먹이가 되는 수초, 플랑크톤등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수달이 있는 곳은 생태계가 안정되어 있음을 판단할 수있습니다.그래서 수달은 수환경지표종입니다.
만약 수달이 사라진다면?
육식성 어류의 수는 증가하겠죠? 초식성 어류는? 당연히 그 개체수가 줄것이고... 수초와 플랑크톤는 증가할 것이고 용존산소량*은 많아지고 수질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수달은 핵심종이랍니다.
(*용존산소량이 많으면 보통 깨끗한 물이지만 플랑크톤이 너무 많아지면 죽는 플랑크톤도 많아지겠죠? 그것을 분해하는 데 쓰이는 산소가 장난아니게 많이 들어간답니다. 그래서 결국 BOD가 증가하게 되어서 수질이 악화되는 것이랍니다. )
수달은 세계 13종이 있고 우리나라에 1종이 있어요. 고급모피로, 정력제로 마구마구 포획을 하는 통에 지금은 수달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2) 기타 지표종
-무당개구리 : 1급수 지표종
-꼬리체레 노룡뇽, 물두꺼비 : 냉수대에 사는 종으로 수환경 지표종입니다.
6. 자연에서 청소부는 누구일까요?
-아프리카의 청소부는? 하이에나랍니다. 썩은고기를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부는 ? 너구리입니다. 그런데 여러 국립공원등에 있는 너구리 캐릭터는 우리나라 너구리가 아니라 미국 너구리라고 하네요. 참 내...
-산에서 쓰레기를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한동안 산에서 쓰레기를 모아서 버린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모아서 버린 쓰레기는 너구리가 와서 먹습니다. 모아진 쓰레기를 먹다보면 너구리의 야생성이 사라지게 되고 농약을 친 과일껍질등으로 인해 병에 걸린답니다. 과일껍질등은 썩으니까 괜찮다며 산에 버리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해 보니 가져간 모든 것은 모두 되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청소부는?
*조류 : 독수리(대머리 독수리), 갈매기, 흰꼬리 수리가 있습니다. 독수리는 원래 대머리라 대머리 독수리란 표현은 옳지 않답니다. 독수리 중에서도 검독수리는 사냥을 하는 녀석입니다.
*땅 속 : 지렁이
지렁이 처럼 땅속에 사는 동물에는 두더지가 있습니다. 지렁이와 두더지는 흙속을 돌아다니면서 구멍을 만들어 공기의 유입을 증가시키고 그것을 통해 미생물이 활발하게 번식하여서 토양이 건강해 집니다.
***뽀너스 : 두더지는 지렁이를 잡아 먹어요. 두더지가 지렁이를 보관하는 방법은???
두더지는 지렁이을 잡아서 살짝 이빨로 물어 완전히 죽지 않을 정도로만 해놓아서 신선한 지렁이로 보관했다가 먹는답니다. 지렁이 입장에서보면 쫌 잔인하지만 신선한 음식을 먹으려는 두더지의 지혜가 보입니다.
***뽀너스2 : 땅을 파는 모습으로 두더지와 오소리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두더지는 다리가 짧아서 땅을 옆으로 파들어 갑니다. 두더지가 들어간 구멍은 주변에 흙이 많고, 나온 구멍엔 흙이 없답니다. 반면에 오소리는 긴 다리 사이로 흙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퍽퍽 파들어 가지요..
-청소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죽은 생물체를 분해하여 처리해 줍니다. 만약 청소부들이 죽은 생물체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지구는 온통 생물체의 사체로 가득가득 넘쳐나겠죠?? 청소부들에게 감사 감사^^*
7. 숲을 키우는 동물들
숲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것들은 곤충, 바람, 물, 햇빛, 포유동물, 조류등 모두 입니다.
포유동물 중 다람쥐와 오소리의 예를 들어봅니다.
-다람쥐는 도토리를 먹습니다. 열심히 도토리를 주워서 땅에 묻습니다. 그런데 묻은 도토리를 다람쥐가 모두 찾아 먹지 못하고 일부는 땅에 묻혀있습니다. 도토리는 땅에 묻혀 있어야 발아가 되는데, 다람쥐가 그 역할을 해 주는 것이지요. 자기가 묻어 놓고 다 못찾아 먹는 다람쥐는 바보일까요? 아님 똑똑한 걸까요?
-오소리는 구멍을 파고 배설을 합니다.(선생님께서 강력하게 주장하시는 말씀: 동물들은 엄청 깨끗하다. 자기 똥을 엉덩이에 묻히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네요^^)
그 똥에 곤충들이 알을 낳습니다.-유충이 똥을 먹고 쑥쑥 자랍니다.또는 그 똥에 씨앗이 떨어집니다. 똥의 양분으로 씨앗을 키워냅니다.
8. 고목 또는 죽은 나무는 필요가 없을까요?
한동안 관에서 산림을 정화한다고 고목과 죽은 나무들을 몽땅 베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고목의 구멍에는 크낙새와 하늘다람쥐, 버섯, 딱따구리등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고목을 베고 나서 우리는 크낙새를 볼 수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다시 고목을 베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늘 다람쥐가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하늘다람쥐는 다리가 짧아서 땅에서 재빨리 움직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녀석들은 나무위에 붙어서 똥을 눈다네요. 나무 및 가까이에 똥이 있으면 하늘다람쥐가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이렇듯 자연을 교란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정말 너무나도 많습니다.
붉은 귀 거북, 배스 ,블루길, 호아소 개구리, 뉴트리아, 들고양이등을 마구 생태계게 버려놓습니다. 1960년대 이후 쥐잡기 운동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포유동물들을 사라지게 한 대표적인 것이지요. 온 동네에 쥐약을 놓아서 쥐는 잡았지만 그 약으로 인해 여우 등의 다른 종들도 모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태 환경이 안 좋아지면 식물들은 씨앗을 많이 만들고 빨리 펴뜨립니다. 그러나 동물들은 번식을 포기하게 되고 결국 멸종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얼마전 지리산 반달곰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있었지요? 반달곰은 10%의 육식과 90%의 채식을 하고 있는 동물이고 영역싸움이 적어서 반달곰을 야생에 풀어 놓으면서 야생의 생태계가 건강해질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뽀너스 : 옛 이솝우화에 두 청년이 산길을 가다가 곰을 만났습니다. 한 청년은 나무위로 올라가고 한 청년은 죽은척을 했지요. 두 청년 중 누가 살아남았을까요???
정답은 '모두 죽었다' 입니다. 우리는 흔히 둔하고 미련한 사람을 곰탱이라고 하지만 사실 곰은 10명(?)의 청년의 힘과 9명(?)의 노인의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표현만큼 날렵하고 영리한 동물이랍니다. 그러면 만약에 산에서 곰과 마주쳤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곰에게 절대 뒤를 보이지 말고, 눈을 보면서 뒤로 피해야 한다고 하네요... 막상 곰을 만나면 그냥 얼어붙을 것 같긴 하지만 하여간 나무위로 올라가거나 죽은척은 하지 마세요...
선생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다 정리하지는 못했습니다. 나의 한계^^;;;
이렇게 동물 이야기 정리를 마칩니다...
모두들 풍성하고 따뜻한 추석 잘 보내시고 10월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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