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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인숙님의 아름다운 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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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숲

                              이 인숙

숲 속에 드니 일상이
얼굴을 씻는다  이시간

집안에서 창밖으로 보던
푸르름 이제 내 안에서 흐른다

민발로 오솔길을 걸어본다
촉촉하게 닿는 흙의 감촉
야생의 숨결

가만히 내게 말을 건네는
풀 꽃들
잠시 손을 잡고 함께 숨을 쉰다

눈빛 그윽한 자연
기운 가득 찬
4월 숲

숲을 가슴에 품고 나는
처녀가 된다.


(4월 20일 구름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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