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청계산 개구리논이....

320x100
이제는 개구리논이 없습니다.
아직도 자연, 환경 보다는 개발이 앞서네요
뭐 땅 주인 맘이 겠지만....
씁쓸하네요

코딱지가 개구리 논이 메워지는 것을 보고 쓴 글입니다.


메꾸어 졌습니다.
...
흙으로...
불도저로
....


커다란 기계소리가 들렸습니다.
갑자가 속이 메스꺼워
마당에 나가보니


개구리논이 요란합니다.
.....
.....
논이
개구리알이
부들속 개구리들이
흙속에 묻혔습니다.



아주 많은 개구리 알들이
우렁차게 소리내던 개구리들이
....
그만...
코딱지는 울고 말았습니다.
엉엉...소리내어
개구리 짝짓기 소리보다 더 크게 웃부짖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노래부르고
노래부르다
웃고...



미치고 말았습니다...



저 멀리서 논을 메꾸는 사람들이 웃고 있었습니다..



코딱지 미친 모습보고
재밋어 웃음짓고 있었습니다.



코딱지는 그렇게 코메디언처럼, 연애인처럼
사람들을 억지 웃음짓게 하였습니다..



어제...2006년 3월 `12일은
참으로 슬픈날이었습니다.....



개구리들아....잘 가렴.....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