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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두꺼비생태체험학교 만들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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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 벽 마무리 공사. 기와 올리고 방수액 칠하기



▲ 연탄재를 쌓고 그 위에 황토를 개어 바른다.

연탄재 벽쌓기가 마무리 되었다.
연탄재를 쌓고 그 위에 황토를 바른다. 작두가 없어 가위로 잘게 썰은 집과 황토를 섞어 물로 잘갠다. 황토가 찰지게 개져야 벽 바르기가 수월하다. 짚은 황토가 서로 엉겨 잘 붙게 하는 역할을 한다.



▲ 하루에 1톤 이상의 황토를 개어야 한다.



▲ 황토 바르기가 거의 끝나간다.

벽 바르는 일이 만만치 않다. 두명이 1조로 일하는데 꼬박 이틀하고도 반나절이 걸렸다. 황토 흙 3톤은 족히 들어갔다. 황토흙을 반죽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시멘트를 섞는 일보다 더 힘들다. 황토가 그만큼 더 무겁기 때문이다. 일이 고되 허리는 휘고 손은 떨린다. 그래도 오기로 버틴다.  큰소장과 송규용 회원이 엄청 고생을 했다.



▲ 칠판 걸 자리 위에 두꺼비 생태체험학교 라는 글씨를 팠다.

칠판을 걸 강의실 앞면에 구름산 두꺼비 회원들이 두꺼비생태체험학교라는 글씨를 팠다.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글씨는 조은체(조은주 국장이 쓴 글씨라서)이다. 글씨를 파는 것도 쉽지 않다. 막 발라놓은 황토가 힘없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척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몇시간 작업끝에 완성. 글씨모양이 잘 안나온 곳은 연탄재를 발라 글씨 모양이 드러나게 한다.



▲ 황토바르기가 끝난 뒤 방수액을 칠해 주고 있다.



▲ 안에서 일하는 두꺼비 회원이 갑자기 TV 스타가 된다.

벽에 방수액을 칠해 주어야 한다. 빗물이 새들어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둘이서 한시간은 칠해야 했다. 강의실에서 옛날 TV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생태학교를 찾은 사람이면 누구나 TV속의 스타가 될 수 있다.



▲ 황토 벽위에 전통 기와로 옛스런 멋을 살린다.



▲ 기와를 얹고 나니 제법 그럴듯하다.

강의실 앞면 벽 위에는 기와로 장식을 한다. 전통기와를 어디서 잘 구했다. 벽이 넓지 않아 기와를 얹는 일도 쉽지 않다. 귀여운 웃음의 작은 소장이 애를 쓴다. 이 일 저일 거들다 보니 기와 얹는 일도 틈틈이 할 수 밖에... 그래도 오늘 이 일은 기어코 끝내야 한다고 벼른다.
기와를 다 얹고 나니 제법 그럴 듯 하다.



▲ 두꺼비 회원들이 자갈을 나르고 있다.



▲ 혼자서는 손수레를 끌 수 없다. 앞에서 끌고 위에서 밀어주고...

구름산 두꺼비 회원들이 삽을 잡는다. 폐자재를 나르는 일이다. 남자가 없어 여자들이 그 일을 한다. 바닥을 고르는데 폐자재를 쓴다. 두꺼비 회원들은 기꺼이 그 힘든 일에 자신의 몸을 던진다. 그곳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배우게 될 아이들을 생각하며...



▲ 장승을 깨끗이 씻고 화장까지 시켜주었다.

기와를 사러 갔던 작은 소장이 장승 둘을 구해왔다. 대문 앞에 세우려는 것이다. 장승의 인상이 그다지 유쾌해 보이지 않아 조금 다듬는다. 장승을 만드는 일에 아이들이 가세했다. 더러워진 몸도 얼굴도 깨끗하게 닦아 준다.
장승을 세우고 나서는 화장도 시켜준다. 맆스틱도 발라주고...



▲ 그 어지럽고 지저분했던 학교 부지가 말끔이 정리되었다.



▲ 주차장도 깨끗이 정리하였다.

마당은 포크레인으로 다시 다듬었다. 수북히 쌓여있던 연탄재를 고르게 폈다. 비만 오면 진창이 되는 바닥이라 연탄재가 유용한 역할을 한다. 온실 지을 자리도 다시 다듬어 놓았다.
포크레인이 주차장 공간도 예쁘게 다듬어 놓았다.

가운데 우물 터를 다듬어야 하는데 일 손이 없어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2005. 4. 1 /  이승봉, 방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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