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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두꺼비생태체험학교 만들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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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하우스를 짓기 위한 터

두꺼비 생태체험학교의 모습이 점점 드러난다. 비닐하우스를 치고 평상을 짠다. 전기, 수도 시설도 완성되어가고 아이들이 손씻을 수도터도 모양을 갖추었다.



▲ 비닐하우스 짓기

비닐하우스 2동을 치는데 2틀이 걸린다고 한다. 숙련된 솜씨로 파이프를 절단하고 모양대로 세운다. 파이프 자르는 소리가 요란하다. 



▲ 주어온 돌을 내리고 있다. 

두꺼비 회원들은 화구를 만들 자연석을 주으러 갔다. 3시간여 시간만에 트럭에 돌을 가득 싣고 돌아왔다.



▲ 옮겨진 장승과 돌탑

대문가의 장승을 안으로 들여왔다. 입구터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장승 무게가 꽤 나간다. 흙을 깊게 파고 장승의 위치를 가늠해 세운다. 암수가 다정하게 보이는 각도를 택한다. 
그 옆에는 주어온 돌로 탑을 쌓았다. 이름없는 장승 옆에 이름없는 돌탑이 놓여진다.



▲ 평상 짜기

평상을 짜는 일에 꽤 머리를 썼다. 나무값을 줄여보려고 중고 나무 거푸집을 수소문했다. 다행히 지인의 도움으로 거푸집과 삼승각을 싸게 살 수 있었다.
이제는 튼튼하게 짜는 일만 남았다. 다리를 6개 세우고 주변에서 다리가 흔들이지 않도록 부목을 단단히 댄다. 며칠에 걸쳐 평상 14개가 완성되었다. 



우물터 만들기

마당가운데는 우물처 형식의 수돗가가 조성되었다, 자연석을 빙 두른다. 자연석을 두르는 것도 돌의 모양을 살펴가며 조화를 이루게 놓는다. 돌에도 나름대로의 얼굴이 있다는 것이다.
돌 가를 보도블럭으로 빙 두른다. 보도블럭이 잘 고정되려면 땅을 파서 평평하게 해야 하는데 그 일이 많많치 않다. 땅 파는 일이 녹녹치 않은 것은 그 땅이 돌짝 밭이기 때문이다. 



▲ 완성된 우물터 모습

땅을 고르게 파고 모래를 뿌린다음 보도블럭을 모양에 맞춰 짜 나간다. 해가 어둑어둑해질 무렵 그일이 끝난다. 마치고 난뒤 모두 감탄사를 지른다. 완성된 모양이 마음에 든다.



▲ 방수액 바르기

이미 세워진 흙벽에는 방수액을 더 발라준다. 흙벽의 주재료가 연탄인데 연탄이 습기를 머금었다 뱉어내는지 아니면 머금기만 하는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장마철을 지나봐야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두꺼비 생태체험학교를 만드는 일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한마음 한뜻으로 만들어가는 이 학교가 사람과 자연을 같이 살려가는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05. 4. 7 /  글 이승봉, 사진 방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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