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실의 벽을 연탄재로 쌓고 있다.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에서 두꺼비 생태체험학교를 만든다. 두꺼비 생태체험학교는 경실련 회원모임인 구름산두꺼비 환경모임에서 5년 동안 연구, 실천 생태학교 운영의 경험을 축적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 연탄재로 벽을 쌓고 있는 모습
조은주 경실련 교육, 환경 국장은 두꺼비 생태체험학교에 대해 "광명시민 누구나 쉽게 계절별 생태 변화를 느끼고, 흥미로운 자연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놀이를 제공할 것입니다. 광명 관내의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이 체험학습시간을 이용하여 광명시의 자연생태에 대한 공부와 놀이를 제공하려 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이 광명시에 대한 애정과 정주의식을 높이고 흙과 나무, 들꽃들과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깨닫게 될 것" 이라 말한다.
▲ 3일 작업한 결과. 연탄재 수급이 어려워 공사가 빨리 진척되지 않는다.
▲ 옥수수대로 지지대를 만들었다. 황토흙 한포대에 시멘트 1/3포대를 섞는다.
광명시는 64%정도가 녹지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을 나서 5분만 걸으면 산과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도덕산, 구름산이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될 것이고, 애기능 저수지를 수변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이렇게 좋은 자연 조건을 가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태학습, 체험활동은 매우 제한 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광명시의 어린이, 초,중등학생들은 비싼 비용을 들여 먼 곳으로 생태체험학습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그 원인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생태체험교육기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식이 경실련 환경모임을 통해 두꺼비 생태체험학교 설립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 쓰레기 수거업체에서 가져다 준 연탄재들
▲ 버려진 나무와 옥수수대도 훌륭한 건축 재료가 된다.
지금 경실련에서는 총력을 기울여 두꺼비 생태체험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광명시 노온사동 장절리 804번지 1,000여 평 부지에 생태체험학교 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생태체험학교 옆은 주말 농장이 개장되어 운영되고 있다.
▲ 전통 창호도 역시 주어온 것. 손질을 하고 나니 옛스런 멋이 묻어 난다.
기자는 두꺼비 생태체험학교 시설 공사와 앞으로 함께 활동하게 될 내용을 공사 진행정도에 따라 소개할 예정이다.
▲ 창호 틀은 직접 나무로 제작한다.
이번에는 연탄재를 이용해 벽을 쌓아가는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생태적인 시설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벽쌓기 재료로 연탄재와 황토흙을 택하게 했다. 연탄은 수거업체를 통해 받기로하고 3차 분량을 받았는데 성한 것이 별로 없어 애를 먹었다.
그래서 연탄재를 직접 수거하기로 하고 화원 온실이 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연탄재를 가져왔다. 하지만 언제나 새발의 피... 힘들여 한차를 채워와도 하루 일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날씨가 따뜻해져 연탄재 양을 나날이 줄어 든다. 며칠만 더하면 끝이 날텐데...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재료와 방법이지만 결과에 따라서는 생태건축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연탄재를 나르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
▲ 고된 일을 잠시 쉬며 새참을 먹는다.
앞으로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2005. 3. 23 /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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