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x100
비가 올 것 같다는 일기예보에도
별 걱정안하고 이른 8시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박쥐를 만난다는 소식에 몇몇 새로운 친구들도 보입니다.
10분이 지났는데도 우혁이가 도착하지 않아 전화를 했더니
허걱!!! 아직도 자고 있다네요
얼른 깨워 보낼테니 5분만 기다려 달라는 다급한 어머님의 목소리.
잠이 덜 깬 초췌한 모습으로 잽싸게도 나타난 우혁이를 마지막으로 충북 단양으로 출발~~~
차가 밀리진 않았지만 워낙 먼 거리여서
다소 힘들었고
또 멀미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문막 휴게실에서 잠깐 휴식.
준기는 몸이 약해서 그런지
매번 멀미를 하고 처음부터 단양에 도착할때까지 누워서 쿨쿨~~~
드디어 단양에 도착
단양에 왔으니 단양에 대해서도 배워볼까
단양의 뜻?
단양의 지리적 위치, 단양의 나무, 새, 꽃등에 대해 알아보고
단양팔경에 대해서도.
단양팔경중 우리가 유일하게 본 것은 “도담삼봉”
남편봉, 처봉, 첩봉에 대한 전설도 들어봅니다.
“성신양회”라는 시멘트공장도 보여요
앞으로 100년동안 캐어내도 끄떡이 없다네요
고수다리를 지나 동굴지대로 들어갑니다.
온달동굴, 고수동굴, 천동동굴등 많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노동동굴
약 600m로 그리 길진 않지만
굴의 정반 정도가 40~50도의 경사를 이루고 있는 수직동굴이지요.
우리의 최대 목적인 관박쥐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왜? 노동동굴이라 했을까요?노동리에 있어서... 간단하지요
아이들이 허탈해 합니다.
모두 화장실에 다녀와서
모자쓰고 손전등들고 악기 하나씩 들고 동굴속으로...
처음엔 춥고 무섭다던 아이들이
점점 동굴속의 환경에 익숙해하면서 주위를 살펴봅니다.
고드름같이 위에 달려있는 종유석(100년에 1cm 자란다),
아래에서 솟은 돌기둥 석순,
종유석과 석순이 맞닿아 기둥을 이룬 석주등도 관찰하고
용 두 마리가 승천하는 형태의 용두암,
커다란 종 모양의 에밀레 종,
세계적인 크기의 석순인 황금바위,
동굴속의 폭포 백옥폭포등 초롱초롱한 눈으로 믿기지 않는다며 열심히 관찰도 합니다.
동굴은 종유석, 석순, 석주등이 소리를 모아 주어서 메아리가 없습니다.
목소리나 약기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상의 음악당이지요
그래서 우리친구들도 악기를 준비했지요
생강바위가 많은 동굴속의 넓은 공간
무대도 있지요
은채가 먼저 리코더를 연주하고 성연이가 멋진 하모니카 연주를
세은이는 로망스를 멋지게 리코더 연주를 해 많은 박수를 받았지요.
친구들의 손전등은 멋진 조명으로 변신
다함께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 꼬물 헤엄치다 ~~~~
힘찬 목소리로 합창도 했지요
드디어
관박쥐를 보러 갑니다.
동굴 출구쪽에 박쥐들이 데롱 데롱 메달려 있네요
10여마리 정도
박처럼 매달여 있는 쥐라서 박쥐라지요
몸은 머리, 몸통, 꼬리로 나뉘며
초음파로 의사소통을 하고
몸 전체가 털로 덮여 있는데 털 색깔은 흰색, 검은색, 붉은색, 회색등을 볼 수 있지요
박쥐는 포유동물이며 집단으로 모여서 새끼를 키우지요
우리나라 박쥐들 가운데 가장 개체수가 많은 종이지만
유럽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답니다
보호가 필요하겠지요
박쥐들의 밑에는 박쥐똥이 있겠지요
구아노라고 합니다.
냄새가 나지 않으며 화분의 좋은 거름으로 사용되구요
동굴속에서 사는 벌레들에게는 좋은 먹이가 됩니다
이 구아노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 나라도 있었다지요
구아노를 주워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조금씩 떼어 손바닥에 놓아주니 냄새도 직접 맡아보고
용기있는 친구들은 먹어도 봅니다.
맛있다며 많이 달라고 조르는 인우
처음 온 민주도 먹어보고
지민이도 조금, 성연이도.....
많은 친구들이 처음으로 구아노의 맛을 봅니다.
멋진 체험을 뒤로 하고
신나는 점심시간
10여 가지의 맛있는 반찬과 된장찌개
역시 먹여야......
맛있게 먹습니다. 밥 먹는 것 때문에 고생하던 태림이도
깻잎도 먹고 된장찌개에 한 그릇 다 비웁니다
현우도 경환이도 잘 먹습니다.
밥을 먹은 후 식당 옆의 개울가에서 물놀이를 합니다
우리가 오기 몇일 전 비가 와서
물놀이에 딱 적당할 만큼 물이 불었습니다.
날씨도 좋구요
물만 있으면 다른 놀이감은 필요치 않지요
멋진 수영복과 튜브를 준비해온 우보,
메리야스와 팬티로 급히 수영복을 만든 준기(언제 아팠느냐구요^^)
팬티반 바지반으로 무장한 경환이
바위뒤에서 맛나는 산딸기를 따온 소녀 동완이
물 속 흙으로 머드팩을 즐기는 아이들
.........
안타깝게 동우와 현우는 물 근처에도 못갑니다
다리에 상처가 나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 기침을 할 때마다 새소리가 난다고 .....
신나는 물놀이 후에는
수박파티
수박 2통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수수꽃다리와 친구들은 수박씨 멀리밷기에 도전합니다.
가장 입심이 좋은 사람이 수수꽃다리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돌아오는 길 모두 피곤해서 취침시간~~~
채훈이와 재현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조금도 안자고 장난하며 버티네요
한 숨 자고 일어나더니
배고프다고 간식 달라고 아우성(꿀떡 먹었지요)
퀴즈내라고 아우성입니다.
상품이 걸려있거든요
코딱지책 2권, 개구리티 2개 상품이 크지요
인우, 서라, 현정이,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차가 많이 빌렸는데도 기사아저씨의 탁월한 판단으로
30분일찍 광명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멀고 힘들긴 했지만
아이들에게 또 한번의 추억을 담는 탐사여행이 되어
그래도 행복합니다
수고해주신 백리향, 민들레, 수수꽃다리, 버들피리에게
감사 감사..
320x100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을 보내며...... (2) | 2006.06.30 |
---|---|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 박물관 전 (1) | 2006.06.30 |
무지센식 해석법 (1) | 2006.06.17 |
청소년 축제에 참가하고서 (1) | 2006.06.12 |
두꺼비생태학교 6월 프로그램안내 (0) | 2006.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