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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숲에서 놀자”, “애들아! 곤충이랑 놀자”
올해로 2번째로 맞이하는 여름방학 캠프
방학을 하면 더 바쁜 친구들에게
하루정도는
자연속에서, 자연과 함께 뒹굴며
자연을 느끼는
환경적 감수성과 생태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보람찬(?)
뜻을 품고
두꺼비 선생님들과 프로그램, 일정, 날짜 등도 상의하고....
8월 11일(금요일), 12일(토요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늦은4시까지
휴가와 여러 가지 이유로 예상 인원을 다 채우진 못했지만 그래도 신나는
캠프는 시작되었다.
첫날 “애들아! 숲에서 놀자!”
생태체험학교에서 조별로 나눠 여름 숲을 탐사했다.
그저 이름 없는 잡초로만 알았던 괭이밥, 익모초도 먹어보고
환삼덩굴로 그림도 그려보고 풀피리도 불어보고
주변에서 펄쩍 펄쩍 뛰어다니는 메뚜기, 방아깨비, 귀뚜라미, 개구리등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관찰도 했다.
쑥개떡도 예쁜 모양으로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만들었다.
맛있는 점심과 간식을 먹고
오후에는
소방목과 치자를 이용해 홀치기방법으로 손수건을 염색하였다.
자기 나름대로 아무렇게나 접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예쁜 모양이 나오는 것에 대해
신기해하기도 하고 아주 뿌듯해 했다.
중간 중간 물놀이를 통해서 더위를 식히고
간식으로 오전에 만든 쑥개떡을 맛있게 먹었다.
가공식품 햄, 소시지에 대해, 라면에 대해, 과자에 대해서도 친구들과 함께
생각할 시간도 가져보고 퀴즈도 풀어보았는데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우리 곁에 너무 깊숙이 있어
"멀리 하기엔 너무 가까운 당신“
마지막으로 관찰 기록 노트에
오늘 함께 한 모든 것을 그림과 글로 정리해 보는 시간
기특하게도 자기의 생각들을 잘 정리한다.
내일 프로그램과 준비물을 다시 한번 알려주고 오늘은 여기까지.
둘째날 “애들아! 곤충이랑 놀자!”
안터습지로 향했다.
오늘은 특별히 곤피아 선생님이 함께 하셨다.
2조로 나눠 곤피아는 곤충과 수생생물에 대해서
천남성은 안터 습지와 수생식물에 대해서.....
날씨가 무지 무지 덥다. 그러나
각자 포충망과 채집통을 지참하고 곤충을 한 번 잡아보겠다는 굳은 결의로 수업에
임한다.
곤충이 무서워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거미줄도 무섭다고 피하는 친구들도 있다.
집으로 가져가겠다고 채집통에 곤충을 한가득 잡은 친구도 있다.
그러나 곤충이 있어야 할 장소는 여기.
잘 설득해 본인이 직접 놓아주게 했다.
수업 끝에 곤피아 쌤이 친구들에게 채집한 곤충들을 보여주고 매미가 벗은 허물을
선물로 친구들에게 나눠주었다.
다음으로 생태학교로 출발
도착하자마자 아이스깨끼를 만들었다.
쥬스와 소금과 얼음만으로 아이스깨기를 만든다니 믿지 않는 눈치
그래도 빨리 얼었으면 하는 마음만은 간절한지 금방 만들어 얼음속에 꽂아놓고
언제 먹을 수 있느냐고 계속해서 물어본다
막간을 이용해
얼음위에서 오래 버티기가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오랫동안 버틴다. 3분을 넘기는 친구들이 많다
얼음위에 선 친구들의 표정이 참으로 구엽다.
선생님들도 뒤질 수 없다며 도전한다.
맛있는 점심과 간식을 먹고
본격적인 물총싸움이 시작되었다.
곤피아샘은 밥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매복해 있던 친구들에게 완벽한 물세레.
도구는 필요 없었다. 바가지로 달려들고 나중에는 큰 다라이채 들고 뛰어 다닌다.
물 하나로도 저렇게 재미있게 놀 수 있다니..
말려도 듣지 않지만 말리 수도 없고 말리고 싶지도 않다.
어디서 저리 맘껏 물 가지고 놀 수 있으랴....
그러나 다음은 자연물로 곤충 만들기 시간
나름대로 열심히 기특하게 잘 도 만든다.
강아지풀로 잠자리도 만들고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사마귀도 만들고....
마지막으로 관찰기록노트를 작성하고
기다리던 아이스깨끼를 먹었다.
한 개로는 만족할 수 없다며 서로가 더 달라고 조른다.
그래도 할 수 없지
얼음위에서 오래 버티기 1등한 친구가 하나 더 먹는 영광(?)을 누렸다.
재미있었다. 또 오고 싶다. 겨울방학 때는 안하냐....
올해 유난히 더워서 쌤들이 힘들어하고 여름방학 캠프의 생사에 고민을 하게끔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재밌어 하는 친구들, 다음을 기대하는 친구들 때문에라도
계속되어져야 하겠지요.
보는 것, 재밌는 것, 신나는 것....
에 그치지 말고 짧지만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자연과 좀 더 친해지고
소중한 자연을
좀 더 가까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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