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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영원히 사라질 뻔 했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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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영원히 사라질 뻔 했던 사진들...
요즘 아무래도 나사가 하나가 아니고 한 두어개는 빠진 모양입니다.

평소대로 하면 될걸 꼭 사고를 치려면 딴 짓을 하지요?
지난 금요일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집으로 돌아와서날씨도 좋고 아이들도 하도 이뻐서 얼른 사진을 보려고 카메라를 컴에 연걸했습니다.

카메라에 있던 다른 사진들도 정리해야겠단 생각에 우선 컴퓨터 폴더를 세개 만들었지요. 하나는 나주에서 찍은 사진 폴더, 하나는 불꽃놀이, 하나는 바로 예지 어린이집...
자 이제 복사해서 옮기면 끄읕~

순서대로 나주에서 찍은 사진을 모아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복사하기를 누른 후 컴에 있는 나주폴더에 옮겨 놓았습니다. 다음은 불꽃놀이 사진을 드래그해놓고 나서 Ctrl+x를 눌러 잘라내기를 해서 옮기고, 예지어린이집 역시 같은 방법으로 컴에 옮겼답니다.
그리고 한 김에 카메라에 있는 사진은 모두 지워야지 ..으이그 바로 바로 정리들 안하고 꼭 이렇게 몰아서 해요..혼자서 궁시렁궁시렁 하면서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깨끗하게 Delete~~~

자 이제 얼마나 잘 나왔나 한번 볼까나?? 예지 어린이집 폴더를 열었습니다.
헉!헉~ 이게 뭐여!!!! 이쁜 천사들의 얼굴은 없고 일어선 소 누운 소...많이 본 풍경이 담긴 사진이 주루룩... 처음 복사해서 넣었던 나주 사진이...

우찌 된 일이지? 부리나케 불꽃놀이 폴더를 열었습니다.
오 마이 갓~~~ 역시나 나주에 있는 소 사진만.....

내가 사진을 옮길때 쓴 프로그램은 단축키가 안먹는다는거~~~

날아갔다. 사진이 몽땅... 카메라에서 지워서 컴에서 복원도 안된다.. 문득 하늘지기 얼굴이 머리를 쌩하고 지나갑니다. 마침 딸내미가 지나가길래.. "민하야 우짜냐 엄마가 사진을 몽땅 날려먹었다이~~~" 민하 왈 "네이버에 물어봐 혹시 살릴 수 있는방법이 있는지"

반짝 반짝!! 그래 살릴 수 있을지도 몰라..
네이버를 뒤져서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운 받았고, 전문가인 구이사한테 도움을 요청하면서 마치 진술서를 쓰듯이 이렇게 이렇게 되서 저렇게 저렇게 되었음을 자술하고,  쬐끔 구박받고 눈치 보면서 회복되기를 기다렸으나...

토요일 저녁...

구이사 왈  "어렵겠는걸.."
민들레 " 흠..이 비보를 하늘지기에게 전해야 할 때가 왔군.."
구이사 " 딱 한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그것도 확실하진 않어.."
민들레 "뭔데?"
구이사 "메모리 카드 리더기를 빌려올 수 있나? 그러면 파일 살리듯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디"
민들레"누가 그걸 가지고 있냐면....바로 바로...오케바리!!!"

이래 이래 해서 고성에 놀러가있던 강찬호 시민신문 국장과 통화해서 일요일에 거시기를 받아서 실험한 결과... 2장을 날리고 모두 찾았습니당!!!!

그런데 이상한 건 제가 보통은 사진을 올릴 때  복사를 해서 올리고 확인 한 다음에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지우거나 한다는 거죠. 그런데 왜??? 왜 확인도 안하고 그랬냐 이거죠..나 원....나사가 빠진게 분명하니 내 나사를 좀 찾아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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